성숙해진 소녀시대가 한데 모여 카메라 앞에 섰다. 촬영 내내 이어진 그들의 발랄하고 쾌활한 웃음은 앳된 데뷔 때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수영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도착하자 촬영장은 더욱 밝고 화기애애했다.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며 현장의 카메오 같았던 녀석들.
이날 모든 촬영을 책임진 안성진 포토그래퍼.
묵직한 카리스마로 촬영을 이끌고, 8명의 멤버 한명 한명과 소통하며 그들의 판타지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언젠가 톰보이 콘셉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윤아는 현장에서도 털털했다.
멤버들과 크게 웃고 떠들며 장난꾸러기 같던 그녀.
지적인 영화감독으로 분해 매니시한 분위기를 잡은 써니는 작은 체구로 카리스마를 풍겼다.
그래도 참을 수 없이 흘러나와 스튜디오를 밝힌 그녀의 개구진 웃음.
이날 포토그래퍼 다음으로 가장 열심히 사진을 찍은 사람은 바로 티파니!
멤버들과 따로 또 같이,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단아하고 러블리한 발레리나로 변신한 서현은 수준급의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길게 뻗은 팔다리가 돋보인 그녀의 모습.
짧게 자른 블론드 헤어, 어깨의 타투,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한 펑크 록 콘셉트의 효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언제 어디서나 그녀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패션과 예술에 열정적인 티파니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인턴과 편집장을 오갔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작업하길 원한 티파니는 프로다웠다.
귀여운 마스크에 반항적인 10대 콘셉트가 더해져 태연만의 펑키한 분위기가 탄생했다.
조용하지만 묵묵히, 카메라 앞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프로답게 촬영한 태연.
열심히 촬영에 임한 유리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컷.
촬영을 마치고 다른 멤버들의 사진을 구경하던 효연, 서현, 윤아는 유리의 사진을 보자마자 멋지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