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첫 유닛 그룹 태티서가 한 달 여간의 활동을 마무리, 가요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티서는 지난 4월 30일 소녀시대 중 처음으로 태연, 티파니, 서현이 모여 유닛 그룹을 결성, 타이틀 곡 '트윙클'을 발매했다. 매번 무대에서 깜찍하고 당당한 무대를 꾸민 태티서는 오는 3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한 달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들은 소녀시대에서 나온 첫 유닛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순한 듯한 이름 태티서 역시 쉽게 대중에게 각인되며 소녀시대 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들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태티서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도 온라인 상에 동시에 음원을 공개했다. '트윙클'은 공개되자마자 미국 아이튠즈 전체 앨범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한국 가수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유닛 그룹으로서도 최초가 된 셈.

아울러 미국 아이튠즈 팝 앨범 차트에서는 영국의 유명 팝스타 아델에 이어 2위에 등극하며 전무 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스페인 등의 아이튠즈에서도 전체 앨범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윙클'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네이버 뮤직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태티서가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하자,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는 돌풍이 일었다. 얼굴을 두드리는 포인트 안무와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 인형을 닮은 비주얼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태티서에게 팬들은 열화과 같은 성원을 보냈다.

이는 곧 공중파 순위로 증명됐다. 태티서는 '트윙클'로 SBS '인기가요' 3주, KBS '뮤직뱅크' 3주, 엠넷 '엠카운트다운' 3주, MBC뮤직 '쇼!챔피언' 3주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많은 유닛 그룹이 쏟아져나왔으나, 이같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행진을 거듭한 것은 최초다.

이달 초 첫 무대에서 다리가 후들거릴만큼 떨었다는 태티서는 "소녀시대에선 카리스마 있는 군무가 중요했는데, 이번 활동으로는 보다 더 가창력에 중점을 둘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회사에서도 적극 지원해줘, 다른 멤버들이 장난스럽게 질투를 하기도 했다"고 말한 바있다.

그룹 내의 첫 유닛 그룹인 태티서가 큰 성공을 거둬, 이후 소녀시대의 다양한 유닛이 등장할 가능성도 없진 않은 상태다.

http://news.nate.com/view/20120601n0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