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음반을 낼 때마다 차트 상위를 차지하니 (음반관계) 모두들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일본 내 케이팝을 취급하는 음반관계자가 닛케이엔터테인먼트 10월호에 인터뷰한 내용이다. 세계 음악시장 2위라는 일본도 최근 음반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레코드 점이 문 닫는 등 불황이 계속되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케이팝 붐을 맞으며 음반시장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한 케이팝 음반 관계자는 "너무 바빠서 잠 잘 시간도 없었을 정도"라고 표현하고, 워낙 음반이 잘 된 덕분에 직원들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도 있다고 한다.

그런 한편, 케이팝 붐의 최절정은 올해 연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케이팝 인기 탑 그룹들이 최근 속속 신곡을 선보이고 있는데다, 연말 시상식 시즌이 되면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 내 케이팝 붐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연말, 닛케이엔터테인먼트에서 일본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누가 제일 유명한지' 인지도 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대별 한류팬 여성 각 60명을 선별하여 총 300명에게 케이팝 스타 인지도를 조사,

 

100% 인지도를 자랑한 그룹은 동방신기로 나타났다. 동방신기에 대해서는 약 80% 응답자가 노래도 알고, 그룹도 알고있다고 말했고, 나머지 20%가

대표곡은 떠오르지 않지만 그룹명은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여성그룹에서 인지도 100%에 가까웠던 그룹은 소녀시대와 카라였다.
전체 인지도에서는 소녀시대가 약간 높았고, 곡명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카라 쪽이 조금 더 높았다.


그 밖의 남성그룹에서는 초신성이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초신성은 일본어가 유창한 리더를 중심으로 활발한 일본활동을 한 6인조 남성그룹.

덕분에 일본팬들 사이에서는 거의 90%에 가까운 인지도였다.
그러나 초신성의 경우, 그룹명만 알고 있다는 응답이 조금 더 높아 히트곡 면에서는 3위 빅뱅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 50% 이상을 기록한 남성그룹은 1위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2위 초신성, 3위 빅뱅, 4위 2PM, 5위 비스트 순으로 나타났다.

2PM과 비스트는 아직 일본 데뷔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신인, 그러나 이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인기와도 비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그룹에서는 소녀시대와 카라 외에 인지도 50% 이상 그룹이 없었다. 3, 4, 5위 포미닛, 애프터스쿨, 티아라 등은 인지도 30~40% 수준으로

곡보다는 그룹명을 알고 있는 응답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그룹 인지도 3위 포미닛에 대해서는 "10대 소녀들에게 카리스마적인 존재"라고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 카라에 비해 대중적 인기는 떨어질 지 모르지만,

포미닛에 대해 일본팬들은 '곡이 좋고, 댄스가 뛰어나며, 가창력이 있고, 멋있다'는 인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위 티아라에 대해서는 "멤버들 구성 조화가 잘된 그룹"이라는 소개와 함께 한류 팬들에게는 "귀엽다. 노래가 좋고, 목소리가 좋고, 댄스가 뛰어나다"라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일본 음악업계 최대 관심사는 과연 언제까지 케이팝 붐이 계속될 것인가와 과연 케이팝은 붐으로 끝날 것인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정착할 수 있을지

두 가지 쟁점이다. 닛케이 엔터에 따르면, 많은 일본 음악관계자들은 케이팝 인기는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한해, 데뷔그룹도 많았고 이벤트도 많았던 일본 내 케이팝 붐. 과연 그들 중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그룹은 누구일까. 한일 양국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11 일본 내 케이팝 아티스트 인지도 랭킹(닛케이엔터테인먼트 10월호)

★ 보이그룹
1위. 동방신기
2위. 초신성
3위. 빅뱅
4위. 2PM
5위. 비스트
6위. 수퍼주니어
7위. 샤이니
8위. FT 아일랜드
9위. 대국남아
10위. 2AM

★ 걸그룹
1위. 소녀시대
2위. 카라
3위. 포미닛
4위. 애프터스쿨
5위. 티아라
6위. 투애니원
7위. 씨스타
8위. 시크릿
9위. 원더걸스
10위. 브라운 아이드 걸스

*조사시기는 2011년 7월 23일~25일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1001150709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