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뮤뱅 1위 눈물 펑펑 쏟은 진짜 이유 [2008-02-29 19:43:58]

[뉴스엔 김형우 기자]

소녀시대가 29일 생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에서 K-차트 1위를 차지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소녀시대는 이날 1위로 호명되는 순간에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서로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려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소녀시대가 그 어느때보다 눈물을 많이 쏟아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날 소녀시대가 바쁜 스케줄로 인해 '뮤직뱅크' 무대에 힘들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녀시대는 당초 리허설이 끝나고 이동해 한 행사에 참석한 이후 다시 생방송에 임하려 했다. 하지만 금요일 오후 여의도 일대 교통이 혼잡해지면서 소녀시대는 한동안 도로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끝내 소녀시대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송이 시작된 이후에도 '뮤직뱅크'가 진행된 KBS 공개홀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방송사고가 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놓았으며 가수들이 모여있는 대기실엔 긴장감까지 나돌았다.

소녀시대가 KBS 공개홀에 도착한 것은 자신들의 앞 순서인 동방신기의 노래가 거의 끝나갈 무렵. 소녀시대는 막히는 도로에서 일찌감치 내려 KBS 공개홀까지 뛰어와 무대에 올랐다. 다른 메이크업이나 준비를 할 틈새도 없을만큼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소녀시대는 제때 동방신기와 배턴터치를 무대에 올랐다.

적지않은 거리를 전력으로 뛰어왔던 소녀시대지만 가쁜 숨과 흘러내리는 땀방울에도 불구, 끝까지 'Kissing you'(키싱유)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뮤직뱅크' 관계자들을 안도케했다.

방송펑크에 대한 마음고생은 물론 몸도 많이 힘들었던만큼 소녀시대의 1위 차지는 더욱더 감격스러웠던 것.

소녀시대는 앵콜 무대 후 대기실에 내려온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울음을 터뜨리며 감동스런 1위를 자축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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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까지 뛰어서 왔답니다. 헐떡거리면서 땀흘리면서....

이런 정성은 모르고 가식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