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새로운 가상 부부로 등장하는 정형돈-태연 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태연이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데다 정형돈과 11살 차이가 나는 만큼 기본적인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단순히 '잘 안어울린다'는 수준을 넘어서 극도의 비난과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일요일 일요일 밤에' 시청자 게시판은 두 사람의 커플 매칭에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담은 글로 넘쳐나고 있다.
"부끄럽다 그만해라", "우결은 예능계의 쓰레기"라는 등의 독설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에 시청률이 밀리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돌 스타를 투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 최○○ 씨는 "시청자들 입장은 생각도 안 하나. 도저히 태연에 정형돈은 참을 수 없다"고 의견을 표출했다.
반면 강○○ 씨는 "태연이 하겠다고 해서 하는 것이지 억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정형돈도 아이돌과 가상 부부 연기를 한다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형돈에 대한 욕을 그만했으면 한다"며 무조건적인비난에 반대했다.
시청자들이 두 사람이 가상 부부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정형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형돈은 지난 2007년 방송인 '사오리'와 가상 부부가 됐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 없이 부딪치기만 해 결국 도중이별하고 말았다. 정형돈-태연 커플을 반대하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정형돈의 성격과 '부인'으로서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문제삼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기분과 상황을 우선하는 기질이 또 다시 발현될 경우에 대해 '경고성 댓글'을 다는 시청자들도 눈에 띈다.
현재 우결 제작진은 정형돈-태연 커플 촬영에 들어가 녹화를 마친 상황인만큼 일단 전파를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비난은 하지 말자구요.. 근데 건강문제는 심히 염려되네요.. 스케줄 전부 따라갈 생각을 하니...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