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2008년 올 한해는 아이돌그룹의 '전성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카라 등 기존 아이돌그룹에 2AM, 2PM, 샤이니 신예 아이돌그룹이 가세하면서 2008년 국내 가요계는 그야말로 아이돌그룹 '천하'였다.
#2008 대한민국을 뒤흔든 빅뱅-원더걸스-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동방신기는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텔미 신드롬'에 빠뜨렸던 원더걸스는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데뷔 1년 만에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동방신기와 빅뱅은 앨범판매량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동방신기는 지난 9월 '주문'으로 컴백,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의 음반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최대 음악시장인 일본에서 '주문'으로 오리콘 데일리와 위클리 싱글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빅뱅 역시 올 한해 두 장의 미니앨범과 한장의 정규앨범으로 약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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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녀시대 멤버 윤아(왼쪽)와 태연] |
#연기자로, 솔로로 다양한 '변신'에 나선 아이돌개인활동도 빛났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KBS 일일극 '너는 내운명'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기범도 MBC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에 출연, 연기자로서 경험을 쌓았다.
SS501의 김현중 역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멤버 루이로 낙점돼 첫 연기에 도전한다.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도 한일합작 드라마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사연을 천국으로 배달하는 '4차원 영혼'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특히 빅뱅은 멤버 전원이 활발한 개인 활동을 선보였다. 태양은 첫 솔로앨범 '나만 바라봐'로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대성은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구수한 외모로 정감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승리 역시 뮤지컬 주연을 맡아 풋풋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신인 아이돌 활약 '눈에 띄네'신인 아이돌그룹의 등장도 눈에 띄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샤이니, JYP엔터테인먼트의 2PM, 2AM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곱상한 외모와 파워풀한 댄스로 무장해 누나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샤이니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컨템퍼러리 밴드를 표방,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2AM은 데뷔곡 '이노래'와 '어떡하죠'가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PM은 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신인 아닌 신인 그룹도 있다. 카라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제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화려하게 데뷔한 카라는 김성희의 갑작스런 탈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멤버를 보강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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