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투입에 감칠맛 더한 `일밤`, 시청률 부진 극복할까?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이하 일밤)`가 부진한 시청률 가운데에도 감칠맛 나는 게스트들의 입담으로 호평을 받았다.

10일 일밤 1부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출연한 `퀴즈 프린스`, 2부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의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이하 공영소)`와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이 투입된 `우리결혼했어요 시즌2(이하 우결)`를 방송했다.

봄 개편을 맞아 지난 3일 첫 선보인 공영소에는 개그맨 유세윤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성우 역을 맡아 활약했다. 또 실제커플 투입과 더불어 스튜디오 녹화를 부활시킨 우결에는 커플의 사랑을 지켜보며 중계를 펼치는 네 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다.

사진=MBC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
공영소는 영화촬영에 필요한 미션을 수행하며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공포체험 프로그램이다.

유세윤은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를 겁주기 위해 귀신들린 `로댕조각상`을 연기하는 출연자에 게 "로댕 섹시한 포즈로 칠판에 기대" "로댕 웃지마, 로댕 웃음 참아"라며 엉뚱한 주문을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공포 분위기를 직감한 소녀시대 수영이 "여기서 뭐 나오죠?" 라고 묻자 "그러니까 뒤로 좀 더 가까이 가라"고 능청스럽게 요구하는 등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또한 뒤이어 방영된 `우결`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 신영일 아나운서, 가수 길, 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황정음-김용준 커플의 사랑을 VCR을 통해 지켜봤다.

사진=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2"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오영실의 실감나는 연애 코치였다.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힌 그는 오랜 연인의 속 사정을 꿰뚫고 있다며 황정음-김용준 커플의 연애를 해설했다.

오영실은 결혼을 허락받는 첫 프로포즈 촬영에 아무 준비도 없이 나타난 김용준에 황정음이 실망하며 눈물을 흘리자 "원래 잡은 물고기엔 떡밥을 주지 않는 법이다"라고 비유했다. 그러자 곧이어 황정음이 "잡은 물고기엔 떡밥 안준다더니"라는 말로 속상함을 표현해 `연애의 달인`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또한 양가 부모님에 허락을 받는 과정에서도 어린 연인들이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일러주며 게스트 중 맏어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함께 출연한 박정아는 "많은 것을 배워간다"며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방송후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세윤과 오영실이 재미를 살렸다" "오늘 공영제(공영소)를 평가하는 데 유세윤 제시카 로댕(이 기여했다)" "오영실 유세윤이 1등 공신이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일밤` 1부와 2부는 각각 3.1%와 6.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3.3%와 6.9%보다 하락한 것으로, 인기그룹 소녀시대와 실제커플 투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수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람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05.11 10:59:43 입력



10 : 그럼 막내는 혜택이 더 있나요?

태연 : 막내 온 탑이에요!
티파니 : 저희한테 “언니, 그런 거 하지 마세요” 그래요.
제시카 : (촬영을 마치고 오는 서현을 보며) 저기 우리 온탑이 오네. 온탑이 와봐라.
태연 : 너무 순수해서 질문도 많이 해요. 저희도 서툴고 되게 모르는 게 많은데 “언니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하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귀여워요.
티파니 : 그래서 누가 다가오면 안돼! 우리 막내야! 하고 보호하고 싶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