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직전 설렘에 재잘대는 목소리는 굳이 감출 필요 없이 한껏 달떠있다. 소녀시대의 신곡 `소원을 말해봐`에는 마음 속 소망을 요정 `지니`가 현실 속에서 이뤄준다는 내용의 노래로 인트로에 9명의 멤버들이 여행을 떠나기 직전 분주한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름휴가는 답답하고 눅눅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온전히 자신만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다. 누군가는 평안한 휴식을 바라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짜릿한 일탈이 계획하고 있으며 또 누군가는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 소녀시대 아홉 멤버들이 각자 자신들의 여름휴가 추억들과 자신들만이 꿈꾸는 여름휴가의 그 설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줬다.
소녀시대가 꿈꾸는 여행지는? 태연 : 그때 기억나? 작년 강타 오빠 면회 갔다가 포천 팬션에서 하루 자고 온 날. 촬영도 없고, 스케줄도 없고, 밤 늦게까지 수다도 떨고 참 좋았는데. 딱 하루였지만 난 아무 걱정없는 딱 우리들끼리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싶었어. 지금도 가끔씩 그때가 생각나. 아‥ 우리 언제 그런데 또 같이 갈 수 있을까?
제시카 : 같이 라스베가스 가자! 난 우리 멤버들 하고 같이 라스베가스 한번 꼭 같이 가보고 싶어. 내년이면 우리 막내 서현이도 졸업하고 다들 성인이 되니까 같이 갈 수 있을거야. 쇼도 보고 테마호텔에서 자고 신나게 딱 2박3일만 놀다오자.
전원 : 와우~
윤아 : 난 여름휴가로 여행가면 푹 쉬고 싶어. 라스베가스 같은데는 같이 가서 신나게 놀꺼고 혼자가면 섬으로 갈거야. 혼자 여기저기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푸~욱 쉬고 왔으면 좋겠다.
수영 : 나도 여행은 한번쯤 꼭 혼자 가보고 싶어. 관광명소 같은데 말고 휴양지 같은 곳. 한번 갔다가 오면 죽기 전에 또 꼭 한번 다시 와야지 싶은 그런 곳 어디 없을까?
태연 : 난 그리스! `맘마미아` 봤지? 집들은 하얗고 하늘은 파랗고 탁 트인 바다. 아‥보고 싶다. 일본은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 좋아하는 J-팝도 실컷 듣고 아기자기한 골목골목 돌아다녀 보고 싶고.
티파니 : 난 로마 가고 싶어! 요즘에 나 읽는 책 있잖아 `잇 프레이 러브`(Eat Pray Love)에 로마 얘기가 나오는데 진짜 예쁠것 같아. `로마의 휴일` 처럼 스쿠터도 타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고 카페테리아 같은데서 혼자 책도 읽었으면 좋겠다.
제시카 : 난 유럽이면 파리! 실제로는 되게 더럽다고 하던데~(웃음)
효연 : 여행은 맛있는 거 먹는거야. 나도 프라하에는 꼭 가고 싶긴 한데 아무리 좋은 데라도 역시 맛집 빼면 되겠어?
일동 : 맞아!
휴가를 떠난 소녀시대 MP3에는 어떤 노래들이? 서현 : 아‥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싶다. 역시 여름 휴가에 잘 어울리는 노래는‥`소원을 말해봐`(웃음)
제시카 : 난 여행을 가면 올리비아(Olivia) 같은 보사노바 음악이나 제인슨 므라즈(Jason Mraz) 들고 갈거야.
태연 : 난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 어쿠스틱 기타에 나른한 오후 같은 느낌. 캬~ 좋다.
티파니 : 신나는 노래는 `하이스쿨 뮤지컬` OST가 들을때마다 1살씩 어려지는 느낌. 나 벌써 이러면 안되는 거야?
유리 : 에이~ 난 SM타운 썸머 들고 갈란다.(웃음) MP3 플레이어는 꼭 가져가야 겠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