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세연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정든 라디오 DJ석을 떠난다.
태연은 4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근 2년간 DJ를 맡아온 MBC FM4U '친한친구'에서 하차한다. 태연은 뮤지컬 '태양의 노래'와 소녀시대 해외활동 준비 등 스케줄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마지막 방송을 맞아 마이티 마우스의 '패밀리'를 첫 곡으로 선곡한 태연은 "여러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 곡이 작년 단독 DJ 첫방 시작했을 때. 작년 4월 20일에 오프닝으로 들려드렸던 곡이더라. 패밀리라는 단어가 들어가 그런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교적 밝은 목소리로 오프닝 멘트를 마친 태연은 마지막 방송을 맞아 '보이는 라디오'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했다. 지난해 4월 단독 DJ를 맡은 첫 방송 당시의 목소리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낸 태연은 "민망하다"고 쑥스러워했다.
이날 소녀시대 '런 데빌 런' 마지막 음악 방송 녹화를 마치고 DJ석에 앉은 태연은 "머리가 백지장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의 응원 속에 차분하게 방송을 이어갔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이 게스트로 총출동해 태연을 지원사격했다.
태연은 '강인 조정린의 친한친구'에서 조정린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친한친구' 안방마님이 됐으며 강인이 하차하자 단독 DJ를 맡아왔다. 2009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태연의 DJ 하차 소식이 들려오자 열혈팬 및 청취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2년 가까이 DJ로서 수고한 태연에 대한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태연이 '친한친구' DJ로 활약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모아 직접 연주하고 부른 노래와 함께 동영상을 제작, 떠나는 태연에게 마음이 선물을 전했다.
한편 태연 후임 DJ로 비스트 윤두준과 아이유가 임시로 마이크를 잡게 됐다. 아직 고정DJ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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