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소설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한파의 시작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25일 오전 출근길 두터운 패딩점퍼를 차려입은 ‘한파 패션’이 눈에 띄게 늘었다.
24일 제법 쌀쌀했던 오후 한 아웃도어브랜드 행사장을 찾은 ‘소녀시대’ 써니와 낸시랭은 영하를 밑도는 한파에서도 너끈히 버틸 수 있는 해비다운점퍼 안에 한여름에나 입을법한 블랙 미니원피스를 입는 무리수 패션으로 등장했다.
낸시랭은 카키색 다운점퍼 안에 블랙 미니원피스를 입고 롱부츠를 신어 어느 정도 계절감을 맞췄으나, 써니는 카무플라주 다운점퍼에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아슬아슬한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발목양말과 앵클부츠를 신어 여름에 치르는 겨울 행사에 참여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셀럽들의 특권인 듯 보이는 여름을 품은 겨울 한파 패션은 1, 20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겨울에도 살을 드러낸 채 마이크로미니 쇼츠와 스커트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한다.
패션에서 개성과 애티튜드 못지 않게 계절감 역시 필수 덕목이다. 앞 뒤 가리지 않는 노출보다는 적당하게 수위를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http://news.nate.com/view/20151125n0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