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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까마귀 (raven13.tistory.com) / 2010년 12월 08일 (수) 09:51:44

 

(중략)

소녀시대는 현재 걸그룹을 대표하는 1인자로서 팬덤들의 옹호와 공격이 집중되는 전장 한 가운데에 위치해있고,

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여론을 움직이며 이미지를 꾸미고 훼손시키는 글과 글, 소문과 소문의 충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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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번 주 강심장에서 수영이 말한 박 전코치의 일화 소개는 이런 구설수를 만든 이들을 자극하기 쉬운 소재일 수도 있었습니다.

몇몇 삐뚤어진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명확한 사실 관계의 확인이 아니라 부적절한 일과 관련된 논란을 만드는 것 자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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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똑똑한 아가씨는 자신을 상처 입혔던 과거의 억울한 구설수와 비난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자신에게 돌을 던진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공격하며 질책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관련된 아픔과 상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그저 박 전 코치와 그분의 여자친구 사이의 감동적인 미담을 공개하고, 그를 돕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었을 뿐이죠.

그런 소개 안에 들어있는 박 전 코치에 대한 애틋함과 감동, 진심이야말로 구설수에 맞서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예요.

 

(중략)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를 말하기보다 그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과 헌신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선행을 숨기고 감추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이상한 침묵의 강요를 충족시켜주면서도,

그를 비롯해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 역시도 현명하고 귀한 선행이었요.

 

(중략)

수영의 이번 방송분이야말로

그런 좋은 예, 선행을 선행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에 구설수와 논란을 잠재우는 진심의 힘을 보여준 기분 좋은 예시였어요.

그런 눈물 앞에서 시덥지않은 논란은 비웃음거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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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비슷한 제목의 기사가 있지만 형식 자체가 달라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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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도 길지않고 내용이 괜찮습니다. 읽어보셔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