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몸이 근질근질 했어요"…9일 컴백 (인터뷰)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9.01.06 18:38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에 오랜만에 '소녀시대'가 도래했다. 그룹 소녀시대가 첫 번째 미니앨범 'Gee(지)'를 7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는 영어로 '어머나', '깜짝이야' 등을 의미하는 감탄사다.

첫 방송을 앞둔 소녀시대는 "설레임 반, 긴장감 반이다"이라는 말로 컴백 소감을 대신했다. 여전히 밝은 웃음으로 서울 여의도 마이데일리를 찾은 소녀들은 또 다시 가요계를 소녀시대로 물들일 준비가 완료된 눈치다. 새롭게 선보일 안무까지 춰보이며 자신감을 표현한다.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오랜만에 각오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우리 조차도 기대가 되고, 팬들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티파니 역시 "'우리 '데뷔'가 얼마 안 남았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처음인 것처럼 열심히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 이후 잦은 활동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이들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공백기를 갖는 동안)몸이 근질근질 했다"며 쉬는 동안 느낀 점을 전했다.

유리는 "음악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연습을 했다"고 말해 얼마나 무대를 그리워했는지를 전했다. 서현은 "우리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는 말로 얻은 것이 많았던 달콤한 휴식을 되새겼다. 티파니 역시 "우리가 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게 아니면 안돼'가 아니라, '이거 아니면 싫다'는, '이것을 하는 것이 너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공백기가 고마운 계기를 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지'는 아홉 명의 소녀시대가 데뷔할 당시 느낌 그대로 다분히 소녀적인 느낌의 곡이다. 수영은 "데뷔 초반에 있었던 소녀적인 느낌 그대로를 살렸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고, 유리는 "소녀다운 감성을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지'는 처음으로 짝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상황에 놓인 소녀를 표현한 곡이다. 서현에 설명에 따르면 '지'는 첫사랑에 빠졌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두근거리는 소녀의 마음이며, 소녀시대 또래의 친구들이 많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한다. 티파니는 "'키싱유'가 마냥 왕자님을 그리는 설레임이었다면, '지'는 학생이 좋아하는 오빠가 생긴 마음이다.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소녀시대의 에너지 넘치는 상큼함을 더했다.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활동적이고 세련되며, 여성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반복적인 가사와 포인트가 있는 안무로 중독성을 노렸다.

소녀시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노래다"며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부모님, 친구 등을 향한 사랑 또한 '지' 안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9일 KBS 2TV '뮤직뱅크'로 첫 컴백무대를 갖는다.

[그룹 소녀시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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