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름 걸그룹 포미닛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라고 부르짖었다. 하지만 최근 정말 핫이슈인 이들이 있다. 바로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다.
6일 오후. 소녀시대의 유리와 티파니는 MBC ‘쇼! 음악중심’의 MC로 나서 이날 출연하는 씨앤블루 유키스 등의 또래 아이돌 그룹과 김종국 민경훈 박미경 등의 선배들을 잘 조율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달 28일 정규 2집을 내놓자마자 타이틀곡 ‘OH’와 ‘별별별’이 1, 2위를 차지한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바로 이 노래들을 스페셜 스테이지로 꾸민 것. 9명의 멤버들이 마치 동화 속 공주들처럼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다(‘별별별’), 치어리더를 연상케 하는 발랄한 안무를 선보이며(‘OH’) 관객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또 막내 서현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트랙스의 ‘가슴이 차가운 남자’를 지원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다. 서현은 이날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헤어진 연인과 재회한 후 다시 이별하는 슬픈 사랑의 가사를 잘 표현해냈다.
결국 한 시간 가량의 음악방송을 이 아홉 소녀들이 장악한 것. 여기에 이들이 출연한 몇몇 CF까지 거든다면 그야말로 소녀시대의 파워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다. 한마디로 소녀시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이다.
한편, 소녀시대는 7일에는 KBS 2TV ‘달콤한 밤’에 출연해 이상형 월드컵 코너 등을 통해 자신들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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