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케이팝(K-POP)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무대 위에 세우고 싶었다”

 

MBC 이흥우 PD는 20일 낮 1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인근 한 식당에서 진행된 MBC ‘커버댄스페스티벌 K-POP 로드쇼 40120’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열풍인 한류의 현지 인기를 그대로 전했다.

 

이보영 민운기 이동희 김현철 PD 등와 함께 이흥우 PD가 다녀온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 이 PD의 말에 따르면 지난 6일 그룹 샤이니가 다녀온 러시아에서의 케이팝 인기는 엄청났다. 교민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자리한 예선 장소에서 이뤄진 케이팝 오엑스(OX) 퀴즈는 스태프들을 몇 번이나 놀라게 만들었다. 현지인들은 MBC 채널이 11번이라는 것까지 알았을 정도였고 그 외 케이팝 관련 퀴즈들은 쉽게 맞췄다.

또한 한 광장에서 열린 샤이니와의 플래시몹에서 3차까지 총 500여명이 모여 샤이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이 PD는 “러시아에서 한류의 인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광경에 샤이니 멤버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 외 PD들이 다녀온 브라질 상파울로, 미국 LA,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 또한 케이팝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27일 마지막으로 서울 예선이 끝나면 총 16팀이 내달 3일 한류축제가 열리는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파이널 콘테스트를 펼친다. 이날 록밴드 YB 멤버 윤도현과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유리가 MC로 나선다.

이흥우 PD는 윤도현을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에서 취약한 음악성을 채우기 위해 윤도현을 MC로 발탁했다”며 “섭외 당시 윤도현이 자칭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뽑았다”며 웃었다.

특히 파이널 콘테스트에서 윤도현과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 합동무대를 기대할 수 있다.

윤도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런 데빌 런’을 선보인 바 있어 댄스커버 페스티벌 외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능과 다큐가 결합된 엔터다큐라는 새로운 장르로 제작된 ‘커버댄스 페스티벌 K-POP 로드쇼 40120’은 아이돌 그룹이 케이팝 인기와 실체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8개 아이돌 그룹이 5대륙 10개국을 방문하는 케이팝 로드기행이다. 오는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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