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서늘해진 가을 날씨 때문에 몸에서 흩날리던 면이나 실크 소재 스커트 대신 두툼한 가죽이나 모직 스커트를 찾게 될 터다.
새신부 박수진은 물론 소녀시대 티파니와 애프터스쿨 나나 20대 아이돌까지 너나할 것 없이 허벅지에 꼭 달라붙는 가죽 스커트로 가을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박수진은 거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가죽 하이웨이스트 펜슬스커트와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블랙 톱, 어깨에 살짝 걸친 블랙 블레이저로 섹시한 모습을 완성했다. 여기에 레드 립과 발목을 가볍게 두른 스트랩 스틸레토힐이 칙칙할 수 있는 올블랙 룩에 포인트를 줬다.
그러나 티파니는 다소 난감한 가죽 스커트 스타일을 보였다. 커다란 아코디언 주름 장식이 더해진 짤막한 가죽 스커트를 스쿨룩 스타일의 체크무늬 피코트, 앵클부츠와 매치해 지나치게 올드한 인상을 심어준 것.
한편 나나는 일반인들도 쉽게 시도할 법한 미니멀한 가죽 스커트 스타일을 완성했다. 허벅지 높이 뛰어오른 스웨이드 수술 장식 스커트를 오버사이즈 시멘트색 스웨터와 매치해 베이식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살렸다.
짧은 길이의 스커트를 입을 때는 과감하게 발목 위로 올라가는 앵클부츠를 신어야 가을철 맨 다리가 추워 보이는 민망함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