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을 위한 실천 7월 - 배려

• TV리모컨·컴퓨터 양보하기

• 함께 식사하기

• 떨어져 사는 가족에게 안부 전하기

• 자기 주변 정리하기(방, 옷장, 욕실, 침대 등)

   요즘 높은 인기를 한껏 구가하는 ‘소녀시대’ 멤버 중에서 티파니의 인기가 단연 돋보인다. 그녀의 살인적 눈웃음 때문이다.
   미국의 억만장자 카네기는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만났을 때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나눈 것이 성공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하였다. 얼굴도 기억하기 어려운 판에 이름까지 떠올리며 인사를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 사람 사이에 있어 친밀감을 갖게 하는데 살가운 미소와 다정한 인사말 이상의 묘약은 없다. 그러나 이것도 진심을 담지 않으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선거철 거리에서 수없이 받았던 가식적 미소와 기계적 인사말을 떠올리면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통하는 인사를 하자.

   각국의 인사법은 서로 달라서, 보르네오섬 사람들은 콧등을 문지르는 것으로 반가움을 표시한다. 에스키모인들은 친밀함을 서로의 뺨을 때리는 것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반가운 마음에 코를 마주대거나 뺨을 두드리며 인사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 때 옆에 있는 낯선 자매님의 코를 대려하거나 형제님의 볼을 만지려 한다면, 어쩌면 분노의 뺨따귀로 코피가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것 가운데 한가지는 길을 걷는 한국인들의 표정이라고 한다. 화난 표정으로 서둘러 걷기 때문이다. 어쩌다 상대와 눈이 마주치면 어떻게 시선처리를 하는지 떠올려보자. 째려보지는 않더라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가?

우선 정감 있는 눈인사를 나누는 연습을 하자. 인사는 전염병 같은 것이어서 상대에게 나와 같은 행동을 하게 한다. 또한 인사는 윤활유 같은 것이어서 회의나 모임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부드럽게 만든다.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상대가 나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이라도 이름을 부르며 사랑이 배어있는 인사를 먼저 하자. 쓰레기 분리수거를 거드는 경비아저씨에게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린이에게도 살가운 인사를 먼저 건네자.

인사를 마무리하는 버릇을 들이자. 통화 중 상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수화기를 내려놓지는 않는가? 용무만 마치고 전화를 끊지 말고 정중한 인사 후 상대가 수화기를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리자. 손님을 보낼 때 인사를 현관문에서 하지는 않는가? 손님이 탄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순간 눈을 맞추고 사랑에 찬 눈웃음으로 인사를 마무리 하자.

   이처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없이는 제대로 된 인사조차 할 수 없다. 티파니처럼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카네기처럼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번 7월 한 달 정감어린 눈으로, 내가 먼저, 그리고 완벽한 마무리의 인사를 가족과 친지에게 하라.